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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부모와 가족들이 보코하람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소녀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4000건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부모와 가족들이 보코하람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소녀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4000건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AFP or licensors)

나이지리아서 또 다른 사제 피랍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두나 주에서 또 다른 신부가 피랍됐다.

Christopher Wells

나이지리아 카판찬교구 총대리 엠마누엘 카자 파웨 신부가 성명을 통해 또 다른 사제 납치 사건을 규탄했다. 

파웨 신부는 “가브리엘 우케 신부가 무사히 풀려나길 기도한다”면서 “무고하고 무방비 상태인 교구민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우케 신부는 지난 6월 9일 새벽 나이지리아 북서부 성 토마스 성당 사제관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치안 위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납치 사건이 만연하고 있다. 강도와 반군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거나 정치적, 이념적 이유로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가고 있다. 2023년 5월 이후 약 4000건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초 교황청 복음화부는 잇따른 납치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위기에 직면한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가장 깊고 진심 어린 연대”를 표명했다. 

‘치안 강화’ 호소

지난 9일의 납치 사건에 이어 파웨 신부는 올해 6월 15-19일 이슬람 축제(이드 알 아드하)를 앞두고 “치안 강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드 알 아드하는 이슬람교의 두 가지 주요 정규 명절 중 두 번째다.

파웨 신부는 또 강도들과 관련해 나이지리아인들이 스스로 처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우리는 우케 신부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보안 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모든 이가 자기 손으로 정의를 실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자 합니다.” 파웨 신부는 “우리는 우케 신부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웨 신부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통해 우케 신부를 비롯한 피랍된 모든 이가 조만간 풀려날 수 있길 기도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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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6월 2024, 12:33